1. 부트캠프 신청 이유
이전 글에서 말했듯이 저는 부트캠프(aka.국비 교육)로 한번 쓴 맛을 본 적이 있습니다.
부트캠프가 모든 것을 해결해줄 것이라 생각한 제 실수였지만, 그로 인해 '돌취생'라는 신분과 나이 앞자리가 바뀌는 놀라운 결과를 얻었습니다.(강화 실패)
하지만 저는 결국 다시 부트캠프를 찾게 되었습니다. 너무 힘들었던 기간이었지만, 많은 사람들과 함께 경쟁하고 성장하며 단기간에 모든 걸 쏟아붓기 위해서는 부트캠프만 한 것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인생 2회차인 만큼 더 신중하고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먼저 '목표'와 '기준'을 먼저 정했습니다.
2. 부트캠프 기준 설정
🔍 목표
- 디자이너로 일하며 얻은 '시각화 능력', 'UX 사고방식' 으로 남들과 차별화할 것.
- 6개월 내에 현업에 바로 투입할 수 있을 정도로 전문성을 갖출 것.
이에 따라 데이터 분석가 또는 UX 정량 리서처를 목표로 삼았습니다.
🔍 기준
- 부트캠프를 고르는 기준 5가지를 정했습니다.
1) 시간이나 장소의 제약을 크게 받지 않을 것.
예전에 부트캠프의 경우, 집과의 거리가 멀어 시간과 체력이 많이 소요됐습니다. 그러다보니 집에 오면 지쳐서, 복습이나 추가 작업을 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렇기에 집에서 가까운 곳이거나, 제가 가진 자원을 최대한 절약할 수 있는 부트캠프를 찾아 보았습니다.
2) 커리큘럼에 전문성이 있되, 넓은 스펙트럼을 가질 것.
저는 6개월 내 취업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커리큘럼이 적절한 전문성을 가지고 있기 바랐습니다. 하지만 부트캠프 후에 정해는 직업은 평생 직업이 아닙니다. 그렇기에 6개월 내에 취업이 가능할 정도로 전문적이되, 다양한 범위를 커버하여 향후 커리어 방향 설정에 도움이 됐으면 했습니다.
3) 무료는 아니되, 감당 가능한 비용일 것.
제가 부트캠프를 했던 당시에는 국비지원이 흔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렇기에 뽑는 기준(면접과 PT)도 굉장히 엄격했고, 과정 자체도 쉽지는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한계점이 많이 보였습니다(ex. 강사의 열정, 관리 인원 부족 등) 물론 모든 국비지원 부트캠프가 그런 것 아니지만, 지금은 더 많은 국비지원 부트캠프가 생겼고, 전문성도 천차만별일 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비용을 좀 지불하더라도 확실한 브랜드를 택하기로 했습니다.
4) 많은 취업 연계 풀을 가지고 있을 것.
첫 번째 부트캠프에서 가장 좋았던 점은 서울시가 주관하여 많은 기업들을 초대하고 그 앞에서 포트폴리오 발표를 할 수 있게 했던 점이었습니다. 그러한 점이 취업 성공에 더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3. 부트캠프 고르기
많은 부트캠프들을 꼼꼼히 살펴보았고, 저는 아래와 같은 이유로 '제로베이스 데이터 사이언스 스쿨'을 선택하였습니다.
1) 온라인 교육
제로베이스는 몇 안 되는 온라인 부트캠프 중 하나입니다. 오프라인과 온라인의 장단점은 명확합니다. 오프라인은 강제성이 부여되지만 물리적 제약이 있고(거리, 장소) 온라인은 여러 부분에서 자유롭지만, 참여자의 의지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저는 저만의 템포로 공부하는 것을 굉장히 좋아합니다.(아는 부분은 빨리 넘기고 이해 안되는 부분은 될 때까지 공부) 그렇기에 공부를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온라인 과정으로 선택하였습니다.
2) 목표와 부합하는 커리큘럼
제로베이스에서는 제게 필요한 파이썬, SQL, EDA부터 시각화 도구인 Tableau까지 학습하며, 더 나아가 머신러닝과 딥러닝까지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이를 통해, 자신의 적성을 파악하여 향후 커리어 방향을 설정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3) 다양한 가격정책과 얼리버드
선불제와 후불제(정액, 소득 공유) 있으며, 현재의 자신의 상황에 맞게 수강료를 납부할 수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얼리버드(선불제)로 등록하였고, 무려 10% 할인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후불제의 경우, 중도 탈락 대상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이 점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4) 다양한 협력사들
부트캠프 중에서는 교육만 제공할 뿐 채용에는 관여하지 않는 부트캠프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제로베이스는 많은 협력사를 보유했고, 협력사에 한해 수료생을 우선 채용하도록 추천합니다. 또한 파트너사 취업 시, 최대 600만 원의 지원금이 나온다고 합니다.(입사선물 = 맥북 프로 풀옵)
5) 네카라쿠배 교육과정
제가 가장 가고 싶었던 것 중에 하나가 바로 '네카라쿠배 교육과정'인데요. 과거에 35명이 뽑히는 과정에 7000명 정도가 지원을 하여 화제가 되기도 했었습니다. 소수정예와 오프라인으로 운영되며, 캠프에 참여한 상당 수가 네카라쿠배에 취업했습니다. 제로베이스 부트캠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시, 네카라쿠배 교육과정에 선발될 수 있습니다.
4. 끝맺음
누구나 처음에는 열정을 가지고 시작합니다. 다만 그 열정을 이어가는 것은 너무나도 힘든 일이지요. 부트캠프 또한 그렇습니다. 남들이 4-6년에 걸쳐 이룬 걸 6개월 만에 이뤄야 하기 때문에, 모두에게 한번씩 고비가 오게 됩니다. 다만, 누군가는 포기를 하고, 누군가는 끈질기게 버티겠죠. 제 경험상 그 차이는 그 사람이 가진 실력보다는 동기와 의지였던 것 같습니다. 그렇기에 부트캠프를 무턱대고 신청하기보다는 '내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 '왜 이 일을 해야하는지'를 확실히 정하고 오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야 본인에게도, 또 열심히 하시는 다른 동기에게도 피해가 가지 않을 것입니다. 길다면 길고, 짧을 수도 있는 6개월의 1부를 마치고 2부로 다시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살아있다면)
5. 출처
제로베이스 데이터 사이언스 스쿨, 제로베이스, 2022.05.01, https://zero-base.co.kr/category_data_camp/school_DS
네카라쿠배 교육과정, 제로베이스, 2022.04.24, https://zero-base.co.kr/event/NKLCB
이 글은 소정의 대가를 받고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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